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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말랑
내 이름은 량시아 28살이다. 10년후에 결혼하자고 했던 이 남자는 벌써 다 잊어버렸는지내 생각은 눈꼽만큼도 해주지 않는다. 정말 화가난다. 영원히 지속되는 젊음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초콜릿이 나오는 광고를 보고 사버렸다.근데 알고보니 내 몸에 17세의 나를 데려오는 것이었다. 5시간 동안 말이다. 그때 난 아이돌 멤버와 결혼하는게 꿈이었고, 그림 그리는게 전부였었다. 지금 난 이 남자를 만나 내 삶을 전부 잃어버렸다.28세의 나와 17세의 나는 남자 보는 기준이 달라졌다.그때나 지금이나 남자한테 목메는 건 여전했지만 말이다.시간여행 영화라고 하면 현재의 내가 미래를 가던, 과거를 가던 했다면 이 영화는 현재의 내 모습에 정신만 과거의 내가 들어온다.그 매개체는 초콜릿이었고, 시간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내 이름은 월터 미티이다.라이프잡지사에서 필름현상부에서 일하고 있다. 내 인생에 특별한 경험도, 특별한 여행도 없이 참 심심한 삶을 살아왔다.항상 상상만 하느라 멍 때리는게 바로 나다.그러니 채팅사이트에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윙크 날리는 데도 한참을 고민하는걸 보면 말이다.평소처럼 출근을 했더니 회사가 인수되었고 종이잡지는 폐간된다고 한다.우리 잡지의 사진작가 숀 오코넬에게서 마지막 필름이 왔고, 25번째 필름은삶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근데 없는것이다. 사진 찍느라 돌아다니는 사람이라연락도 안되고 결국 그를 찾아 비행기도 타고 헬기도 타고 바다에 빠져서 상어한테잡혀 먹일뻔도 하고 화산에 갔다가 죽을 뻔도 하고 했다. 과연 난 25번째 필름을 찾을 수 있을까? 영화는 보통의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