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억 (3)
시네말랑
잘나가는 언어학 교수 앨리스는 어느 날 조깅을 하다 갑자기 멍해졌다.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앨리스는 혼란스러웠다. 언어를 통해 존재했던 그녀는 자신이 지금껏 쌓아왔던 언어들을 하나씩 잃어감으로써 자신을 잃어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존경받는 교수라는 자리에 있던 그녀가 누군가 챙겨주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녀를 너무 힘들게 했다. 과연 그녀는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과연 극복 가능할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였던 소재 "알츠하이머" 흔하디 흔한 질병이다. 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자신이 살아왔던 모든것을 조금씩 잃어간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점점 바보가 된 거 같은 생각 자괴감이 느껴질 것이다. 앨리스에게 언어는 인..
타카시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중 사고로 만나게 된 소녀 아즈사다음날 학교에서도 마주치고 학원수업이 끝나서도 마주친다.그런 그녀는 우연처럼 계속 다카시 앞에 나타나지만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려 한다. 자신을 잊지 말라고 하며 이름을 알려주는 아즈사핸드폰도 없어 만나기 힘든 아즈사에게 타카시는 자신의 모임에 오라고 한다.그 모임에는 아즈사와 같은반인 아이들도 있지만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그녀는 타카시에게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에서 잃어버렸다는 믿기 힘든 말을 말이다. 타카시는 믿을 수는 없지만 절대 그녀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는데... 영화는 기억이라는 소재로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워진다는게 얼마나 슬픈일인지존재한다는건 누군가 기억해 준다는걸 의미했다. 살아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아즈사는 결..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코스케는 업무 미팅으로 찾아가게된 회사에서 중학교 첫사랑 그녀 마오를 만나게 된다. 그 시절 왕따였떤 마오를 곁에서 지켜주던코스케는 전학을 가는 바람에 어른이 되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할만큼 두 사람의 사이는 가까워지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다.그런 그녀에게 조금씩 이상한점이 발견된다.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빠지거나 금새 피곤해 하는 모습기억을 잘 못하는 것들. 과연 그녀에게 무슨 비밀이 있는것일까? 일본 멜로영화는 특유의 감수성과 판타지적인 얘기로 사람을 이끈다. 예고편을 봤을때는 흔한 사랑얘기에 여주가 병에 걸리는 그런 흔하디 흔한 영화인가 생각했었다.물론 실제 영화를 봐도 그런 느낌이었다.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복선들이 보이면서 대충 느낌이 온다.이건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