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종이달 - 채워지지 않는 욕망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은행직원 우메자와. 열심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낭비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백화점에 들러 생각지도 못하게 화장품을 사게된다. 약간의 돈이 부족했던 우메자와는 입금할 고객의 돈을

쓰게 된다. 어차피 자신의 돈으로 금방 채우면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백화점을 나와 돈을 찾아 고객의

돈을 채우고 입금을 했지만, 이때부터 우메자와의 욕망이 시작된다. 

영업으로 찾아 간 고객의 집에서 알게된 고객손자와 하룻밤 일탈을 벌인다. 한 번, 두 번, 세 번, 중독되어 간다.

그 손자에게는 대학등록금을 내기위해 빌린 빚이 있었다. 우메자와는 그 빚을 갚아주고 싶었다. 

고객의 돈을 횡령하게 된다. 그 돈을 손자에게 빌려준다. 

우메자와의 고객들은 주로 나이든 노인들이었기 때문에 속이기가 쉽다. 

그들의 돈은 어차피 쓰지 않고  은행에 잠들어 있을 뿐이다. 

내가 써도 별 문제 없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부터 우메자와는 고객의 돈을 마음대로 훔치기 시작하는데...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여자는 한 번의 실수로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돈이라는 종이는

현실감각을 못 느끼게 한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다 익숙해져 간다. 

욕망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가 않는다. 자존감이 부족했던 주인공은 자신보다 어린 고객손자를 도움으로써

자존감을 얻고 싶었다. 하지만 사랑에서 돈으로 바뀐 그들의 관계는 망가질 수 밖에 없었다.